[Real Story]패리스 힐튼의 프라이빗 다이어리

[Real Story]패리스 힐튼의 프라이빗 다이어리

“똑똑하고 매력적으로 행동하라. 그러면 당신을 소중한 사람으로 여길 것이다!” 패리스 힐튼(24)은 힐튼호텔로 유명한 힐튼 그룹의 상속녀로, 벌써 4백억대의 재산을 물려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번 입은 옷은 절대 다시 입지 않으며, 자신의 애완견에게 수백만원짜리 옷을 입히는 등 철없는 행동을 일삼는 패리스. 얼마 전에는 전 남자친구와의 섹스 비디오 파문으로 미국 최고의 뉴스메이커로 떠오른 그녀가 직접 전하는 남자 관계 그리고 그녀를 둘러싼 각종 루머를 밝힌다. 맞다. 난 상속녀다. 가만 있어도 많은 것들이 플래티넘 접시에 담겨 제공되었다. 단 한 가지 직접 나서야 했던 건, 다른 여자들과 마찬가지로 남자라는 종에 관해 연구하고 분석하는 일이었다.(중략) 친구들에게 남자를 만나고 관계를 유지하는 법에 관해 종종 조언을 해주는데, 성공률이 꽤 높았다. 혹시 내가 잘생긴 남자 없이 다니는 걸 보신 적 있는지? 아마 없을 거다. 좋아하는 남자 유형 난 섹시하고 재밌고 부드럽고 의리 있고 정직하고 나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고 바람피우지 않는 남자가 좋다. 중요한 건 재치다. 난 웃는 걸 좋아하니까 나에게 웃음을 주는 남자를 원한다. 친구들은 내가 어떤 타입이나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한다고 지적한다. 사실이다. 난 모든 남자들을 좋아한다, 마치 구두처럼. 하지만 남자가 일생의 전부는 아니며, 나 자신이 내 인생의 전부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면 절대로 멋진 남자를 유혹할 수 없다. 내면의 상속녀 기질을 드러내자. 남자들은 자신에게 지나치게 친절한 여자나 쉽게 차지할 수 있는 여자와 함께 있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 같은 진짜 상속녀에게는 더 쉬운 일이다. 상속녀가 남자를 유혹하는 법 너무 쉬워 보이지 말자. 사랑은 전쟁이다! 여러분은 어떤 남자와 미친 듯이 사귀고 싶을 거다. 하지만 그가 그 사실을 눈치 채면 여러분은 모든 힘을 잃는다. 더이상 한 여자를 쫓을 필요가 없다고 느끼면 남자는 스스로 남자답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늘 경쟁을 원한다. 자신이 중요한 존재임을 인식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난 모르는 남자에겐 다가가지 않는다. 그들이 다가오게 만든다. 미소 지으며 귀여운 척하기, 그것만이 할 일이다. 그 이상의 행동을 하면 별 매력 없는 여자가 되어버린다. 이미 그렇게 되어버렸다면 집으로 돌아가서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는 편이 낫다.(중략) 상속녀는 살면서 남자 연구 말고는 해야 할 일이 거의 없으므로 유리한 고지에 있는데다 최고로 멋진 옷도 많다. 몰랐겠지만 돈이 많은 남자들도 부유한 여자를 원한다. 믿고 싶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여러분이 모르는 다른 세상이 존재하는 것이다. 모든 남자(부자를 포함해서)들은 돈에 끌린다. 여자에게 돈이 많으면 부유한 남자들은 이 여자가 돈 때문에 자신을 사랑하는 건 아니라는 확신을 갖는다.(중략) 남자의 유혹에 쉽사리 넘어가지 말자. 캐비어가 싸다면 아무도 좋아하지 않을 거다. 사람이란 본래 가질 수 없는 걸 갖고 싶어한다. 한 남자를 원한다면 귀엽고 우아하게 옷을 입어라. 나처럼!(명랑해 보이는 코디도 좋다.) 섹시하게 입는 것도 가끔은 효과가 있지만 항상 그렇진 않다. 침착하고 재치 있게 행동하라. 남자를 유혹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은, 그 남자의 친구를 유혹하는 질투 작전을 펼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럼 남자는 여러분이 쉬운 상대라고 생각해버린다. ‘섹시함’과 ‘쉬워 보이는 것’은 다르다. 자신을 얼마나 잘 컨트롤하느냐에 따라 결론은 달라진다. 똑똑하게 굴고 매력적으로 행동하자. 그가 당신을 소중한 사람으로 여기게 만들자. 어떻게 하면 되냐고? 이야기할 때 그의 눈을 들여다볼 것. 어딜 가나 오직 그 남자만 있는 듯 행동하고, 그 남자에게서 시선을 떼거나 못 본 척 지나치지 말 것. 그에게서 시선을 떼면 다른 남자를 찾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절대 그래선 안 된다. 남자들은 그런 행동을 싫어한다(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들키지 말라는 뜻이다). 그 남자의 옷을 칭찬하고 눈이 아름답다는 등 사소한 부분까지 관심을 보일 것. 그의 생활이나 일에 흥미를 보이고 개인적인 질문도 한다. 확신이 생기기 전에는 그에게 자신의 가장 예쁜 친구는 소개시키지 않는다. 마음에 드는 남자를 애인으로 만드는 법 최대한 시간을 끈다. 그 남자가 여러분을 좋아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기 전에는 시간을 두고 지켜본다. 만약 전화를 자주 건다면 그 사람이 여러분 생각을 많이 한다는 뜻이다. 거짓말을 하면 언젠가는 들통 나므로 항상 정직하도록 노력한다. 거짓말은 누구나 쉽게 눈치 챌 수 있다. 여자들에게 육감이 있다고 하지만, 남자들은 여자의 거짓말을 알아차리는 놀라운 직감이 있다(힘든 시간을 보낸 후에야 이 사실을 알았다). 여러분이 거짓을 말했다는 사실을 알면 그는 영영 당신을 믿지 않을 것이다. 그가 돈 때문에 날 사랑하는지 아닌지 알아채는 법 가끔 돈만 보고 추파를 던지는 남자들도 있다. 언제든 생길 수 있는 일이니 상속녀는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남자가 돈을 원한다는 사실이 상속녀에게 문제가 될까? 돈을 남자에게 주지만 않는다면 문제 될 것 없다. 돈을 주면 그는 다른 여자에게 그 돈을 쓰면서 바람을 피울 것이다. 문제는 돈보다 당신이 매력적으로 보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내 생각엔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돈을 밝히는 것 같다. 내 돈만 바라는 남자는 별로 만나보지 못했다. 남자들은 돈보다 여자의 매력에 끌리는 듯하다. 적어도 내 또래 남자들은 그렇다. 유명 인사와 만나는 것도 좋다. 그들도 돈이 많으니 돈에 연연하지 않는다. 조지 클루니는 요즘 누구랑 데이트하고 있을까? 남자를 차버려야 할 때 많은 여자들이 남자를 차는 데 서투르지만 난 다르다. 상속녀는 뻔뻔스러울 필요가 있다. 삶의 진실이 그렇다. 한 번도 남자를 차보지 않았다면 어떤 남자도 당신을 존중하거나 무서워하지 않을 거다. 남자가 당신에게 ‘잘못’을 저지르면 즉시 그를 차라. 잘못을 스스로 깨닫고 괴로워하게끔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그는 항상 긴장할 것이다. 남자는 항상 긴장하게 만들어야 한다.(중략) 많은 여자들이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서 바람피우는 남자를 그냥 곁에 둔다. 절대로, 절대로 안 된다! 당신은 반드시 상처를 받을 것이다. 진정한 상속녀는 상처를 주긴 해도 받아선 안 된다. 만약을 대비해서 대기자를 두는 것도 나쁘진 않다. 남자친구가 있어도 머릿속에 언제나 백업이 될 남자의 리스트를 만들어놓자. 그 남자에게 미소를 보이며 ‘당신이 내 다음 남자친구가 될지 누가 알아?’라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 남자도 분명 당신의 마음을 알아차릴 거다. 하지만 남자친구에겐 절대 들키지 말 것. 들켜도 아니라고 강하게 밀어붙인다. 상속녀는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거짓말도 잘할 수 있어야 한다. 정리 / 이유진 기자  자료 제공 /「패리스 힐튼 다이어리」(윌북) 루머는 루머일 뿐 언론의 말대로라면 나는 에드워드 펄롱부터 니콜라스 케이지까지 모든 남자들을 사귄 셈이다. 이런 기사는 대체 누가 만들어낸 것일까? 유명한 남자치고 나랑 사귀지 않은 남자는 지구상에 없는 듯 보인다. 영화제작자 로버트 에반스가 이혼할 때 비난의 화살을 받기도 했다. 말도 안 된다! 그 얘기를 들었을 때는 웃음밖에 안 나왔다. 나 참 기가 막혀서! 그가 이혼했을 때 난 스물두 살이었고, 그는 자그마치 일흔세 살이었다. 나에겐 좀 나이가 많다! 마크 맥그라스와의 루머 역시 완전 거짓말이다. 우리 둘 다 그 소식을 듣고 어디서 그런 말이 나왔는지 궁금해하면서 웃었다. 마크는 그저 친구일 뿐이다. 여러분의 생각과 반대로 나는 단 한 명의 남자친구만 원한다. 많은 남자들과 친구처럼 지내지만 푹 빠지기 전에는 데이트를 하지 않는다.(중략) 진정 상속녀의 자질을 지녔다면 남자에게 자신이 그의 것이라는 믿음을 줘선 안 된다. 절대로 이런 생각을 드러내지 마라. 그를 고문하면 그는 당신을 잊는 데 더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다. 바로 그것이 상속녀가 원하는 바다. 상속녀는 영원히 기억에 남을 존재가 되어야 한다. -「패리스 힐튼 다이어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