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역리학

왕초보 명리학 입문(15)辛 (빛나는 아이아몬드)

Divawoojin 2006. 10. 17. 13:41
 
초보명리학 - 辛 (빛나는 아이아몬드)

庚金이 자연석이라고 한다면,
辛金은 가공석입니다.
 
경금이 바위라고 했으니,
신금은 보석이라고 합시다.
그리고, 가공된 금속은 대개가 신금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런데 신이라고 하는 간지는 둘입니다.
처음엔  이것조차도 혼동이 될 수가 있겠군요.
辛金과  申金입니다.
 
辛金은  천간의 陰金이고, 
申金은 지지의 陽金입니다.
발음은  같더라도 위치가 다르니까  혼동없이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庚金이 털털한  시골의 막걸리라고  한다면,
辛金은  깔끔한 양주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같기는 한데 좀 다릅니다. 
이것이 음양의 차이점이겠지요.
 
그러면 辛金의 특성을 살펴 보겠습니다.

신금은 '멋쟁이' 입니다.
그래서 잡초속에 섞여 있는 것을 가장 싫어 합니다.
어디든지 높은 곳 눈에 잘 띄는 곳에 자신이 있어 주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이런 표현을 노골적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陰金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금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내면적 욕구를  표현하는 것은 양이요, 
숨기는 것은  음이라...할 수 있듯이,
신금은 욕구를  두꺼운 기름종이로 포장해서 장농  깊숙이 감추어 둡니다.
 
그래서  남이 보기에는 별로 그러한  점을 모릅니다.
어쩌면 자신도 미쳐 모르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음성적인 성격이  항상 무섭습니다.
아예 드러내놓고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콩이고 팥이고 하면 모두는  편안 합니다.
그런데 그냥 속에다 쌓아 두고
기회만  보고 있다면 이것은 질려버릴 일입니다.
 
금은 결실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단단한 결정체가 신금입니다.
그래서 다이아몬드라고 하는 것입니다.
 
속에다가 쌓아 두지를 않고서는 결정체가  될 수가 없습니다.
항상 훨훨 태워버리기만 일삼는 丙火가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이 바로 이 辛金입니다.
 
마치 코끼리가 생쥐를 무서워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천하에 물도 두려워 하지  않는 병화가
일개의 조그만  辛金을 두려워 한다는 이 사실이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벗님은 공처가(恐妻家)라는 말을 들어  보셨겠지요?
각시를 무서워 한다는 말인가 본데..... 
어째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각시를 두려워 하는 사내....  보통은 말이 되지를 않습니다만,
특수한 경우에는 말이 됩니다.
 
병화는 각시를 辛金으로  삼습니다.
이렇게 전제를 해  놓고서 이야기를 해봅시다.
 
병화가  남자라면 성격이 어떨런지는 병화를  읽어 보셨으니 아실 일입니다.
밖에 나가면  강력한 선동적 지도자입니다.
물론 화기가 강해야 한다는 것도  전제를 합니다.(약한불은 힘이....)
 
그는 항상 자신감에  가득차서 호언장담을  합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거칠 것이 없이 진두지휘를 해서 영웅이 됩니다.
그리고는 집에 들어 옵니다.
(여기서 부터가 문제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어느 정도는 분석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활발한 사람이 어째서 공처가가 될 수가 있을까? ? ? ?
 
남에게 또는  밖에서 하는 양으로 봐서는 
그의 아내는 숨도  크게 못 쉬고 주눅이 들어서 숨을 죽이고 살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음양의 절묘한 조화는 이런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이런 말을 들어 보셨을  줄 압니다.
'스포츠 선수는  각시에게 고분고분하다'
특히  격투기를 업으로  삼는  사람일수록  심합니다.
 
어째서  그럴까요....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에게도 50의 공격성과 50의 수비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합을 하면서 이미 50의  공격성을 모두 소모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남은 것은 50의 수비성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집에 와서는 고분고분 해지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한다면 전쟁의 에너지를 다 소모했기 때문에
평화를  원한다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병화를 여기에다가 집어 넣습니다.
이미 밖에서  폭발의 성분은 모두 탕진해 버렸습니다.
사실 폭발이란 것은 남김없이 터져버림을 의미합니다.
 
폭발의 반대는 위축입니다.
이렇게 극단은 극단을 낳습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남자는 천하를  지배하고
그 남자는 여자가 지배한다'고 하는 말입니다.
 
세상이 진리아닌  말이 없는가 생각될 정도입니다.
무심코 한 말 속에도 진리가 있다고 하니.....
 
블랙홀 뒤에는 화이트홀이 있다던가요?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음양의 조화이니까요.
 
빛이 밝으면  밝을 수록 그림자는 더욱 짙습니다.
 이것 참 묘합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수익이 적고
묘하다고 생각하면은 얻을 것이 많습니다.
 
의문 -?-  과 묘함 -!- 은 사람을 진화시킵니다.
그저  그럼 -.- 은  별로 이익이 없습니다. 
우리 벗님은 계속해서 ?! ?! ?! 으로만 갑시다.
 
도가 높아지면 마가  더 날뛴다(道高魔盛)고 하던가요?
이  말도 그냥 생각해서는 별로 묘미가 없습니다.
 
도를  백열등으로 바꾸고,
마를 그림자로 바꾸어 놓고 다시 읽어  보면 그렇게 묘미가 있습니다.
 
석가모니도 마지막의 큰  깨달음을 이루기 직전에 가장  큰 마장과 싸웠답니다.
이 마장이 없으면 도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빛과 그림자의 인연입니다.
(이야기가 엉뚱한데로 가버렸네.....)
 
이렇게 집으로 돌아온  병화는 지쳐서 쓰러질 지경입니다. 
천하의 병화라도 사람인데야 어쩌겠습니까?
폭발해버린  몸은 이미 알맹이 빼먹은 통조림 깡통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런데 무슨 힘으로 각시를 지배하겠습니까? 
맥이 탁 풀린 병화는 쓰러지고 맙니다.
그래서 정작 남편의  구실을 못합니다.
이것이 참으로 딱한 일입니다.
 
이미 쌓인  것이 폭발해 버렸으니.....
조그만 각시(辛金)가 아무리  바가지를 긁어도 달리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공처가의 씨앗이 됩니다.
다시 폭발시킬  성욕이 없는 까닭입니다.
마음은 있더라도 몸이 말을 듣지 않으니.....
 
신금은 툴툴  털어 버리는 기술이 부족합니다. 
木火의 발산지기(發散之氣)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차곡차곡 쌓아 둡니다.
그래서는 결국에  30년 이상을  기다려서
옛날에  자기 몸을  겁탈한 사내를
(이미 늙었거나  말거나...) 죽여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섭다는 것입니다.
여자는 기본적으로 신금을 닮은 데가 있는 것일까요?'
옥녀의 한' 이라는 부류의 납량특선이 나올 때도 되어 가는군요...

보석은 뽐내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진열장에 놓아두고  광선으로 빛을 주면 그렇게  영롱할 수가 없습니다.
 
모든 여자들은  그 진열장 앞에서 발걸음이 떨어 지지를 않습니다.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신금(보석)은 그렇게  여자를 닮았나  봅니다.
돈을  보고서 따라가는 심순애를 탓하는  사람은 음양의  조화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결코 원망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여자의 속성이 그렇습니다.
누구던지 자신을 진열장에 놓아 두어준다면  좋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여자의 욕망'을 알기  때문에
돈으로 여자를 살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옛말에  '여자는 정절' 이라고 백천만번 강조를 하고 또 했습니다.
이렇게 강조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영롱한 보석은 사람의 탐심을 자극합니다.
그래서 신금은 사람의 관심을 모읍니다.
신금은 이 맛에 살아갑니다.
 
남이 몰라주고 무시하면  속상해서 잠을 못 이룹니다. 
그 자리에서는 그냥 참고 왔는데......
자리에 누워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생각할수록  분해서 혼자  눈물을 흘립니다. 
그래서  벼릅니다.
이놈  두고보자.... (으흐... 무시라~~~)
 
이 결심이  큰 성취를 가져 옵니다.
결심이 있으면 성취를  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장관도  되고 총장도 되어서 복수를 합니다.
이것이 신금의 파워입니다.
 
그래서 옛날의 우리 스승님들도 제자를  싸악 살펴봐서
만약 신금이면 '요놈은 자극요법을 써야  될놈'으로 판단 합니다.
 
그러면  이를 갈고 눈을 부릅뜨고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이것이 지나치면  스승을 죽이기도 합니다.
물론 나중에야 스승의 공덕을 알고 후회하겠지요.....
 
반대로 신금을 매장시키려면 자꾸  추켜주면 됩니다.
그러면 자아도취에 빠져서 꿈같이 솜사탕 같이 녹아 듭니다.
 
(남자 벗님만  보세요...
뽐내고 싶어하는 아가씨를  애인으로 두었다면 마구 칭찬을 아끼지 마십시요. 
그러면 소득이 많을 겁니다...
얼마간은 속이 매슥거리더라도 참으셔야만  합니다.
참는자의 최후 승리는 화려한 법입니다....후후)

(여자 벗님만 보십시요...
남자친구가(남편이라도  좋고) 열등감이 있는 듯 하면  자꾸 추켜 주십시요.
남자가 열등감을  갖는 것은 그만큼 성취욕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속이 좀 불편(?)  하시더라도 참으시면 좋습니다.
그런 후에  기가 펄펄 살아서 큰 소리  꽝꽝 치는 남자친구를 보게  될 때.... 
그때의 환희심은  인내를 하신  여자분의 몫입니다.)

이런 소리가  신금하고 무슨 연관이  있다고
눈어지럽게  늘어 놓는가 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러신  벗님은 군소리가 전혀 없는 사전만 읽으시고 소설은 읽지  마십시요.
사전은 두 페이지를  읽기가 힘듭니다.
 
읽기만 하면 모두가 보약이  될만한 이야기만 늘어 놓았는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책은 소설을 읽듯이 ......후후)

이런 모양들이 辛金을  닮았습니다.
전부 다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참으로 많이 닮았습니다.
그래서 장황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신금은 여간해서 두려움이  없습니다.
병화가 앞에서 큰소리  치고 뒤에서 겁을 낸다면,
 신금은 속으로 '그래?  한번 해볼까...?' 합니다.
 
피가 뚝뚝 떨어  지는 얼굴을 상대방에게 바짝  들이대는 사람은 신금입니다.
그러니  병화가 두려워 하지요......
 
칠전팔기는  신금의 소유입니다.
지독하게 물고 늘어집니다.
 
경금은  이렇게 물고 늘어지는 법이 없습니다.
그때만 지나면 잊어버리기도  잘 합니다만.
 
신금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것은 아마도  陰金이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