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역리학

왕초보 명리학 입문(14) 庚 (설악산의 울산바위)

Divawoojin 2006. 10. 17. 13:38
 
초보명리학 - 庚 (설악산의 울산바위)

바위는 단단합니다.
경금이 바로 바위입니다.
 
열개의 天干 중에서도 가장 단단합니다.
그래서 고집이 불통입니다.
한번 마음먹은 일은 끝장을 내야 시원합니다.
 
도중에 오류를 느껴도 그냥 밀고 갑니다.
수정을 잘 모릅니다.
 
목은 뿌리를 내리다가  돌멩이가 있으면 방향을 바꿉니다. 
그러나 경금은 그냥  구멍을 내고 통과를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항상 무모해 보입니다.
 
갑목은 경금을  가장 싫어 합니다.
싫어한다기 보다 두려워 합니다. 
묵직하게 앉아서 미동도  않은 채 노려보고  있는 경금은
갑목을 질리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경금쯤 오니까. 다른 천간과의 비교를 할 수가 있어서 좋군요.
경금은 병화도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보통은 병화를  두려워 한다고 합니다만 사실은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병화의 폭발성도 경금에게는 먹혀 들지가 않습니다.
오직 꼬장꼬장한  강골일 뿐입니다.
 
그래서 믿음직하기도 합니다.
칼날 앞에서도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습니다.
 
사간원의 선비체질입니다. 
사헌부의 관리 체질입니다.
그들은  강골 중에 왕강골이거든요.
왕도 두려워 않는 것을 보십시요......

"난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해야 하는 사람이야"
이것은 경금의 말입니다.
 
소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소신은 스스로 옳다고 판단을  한 후에 내린  결정입니다.
그래서 방향의  수정이 잘 없습니다.
그냥  밀고 갑니다.
 
우리의  스타 '故  박정희' 전대통령을 보십시요.
그의 강인한  결단력으로
가난에 시달리는 우리의  경제 환경을 살만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시골에서는 스타입니다.
아마도 영원한 신화가 되지 않을까 싶군요.....
 
거기에는 바로 경금이 숨어 있었습니다.
그 분은 경금입니다.
 
한번 옳다고 판단한 일은 절대로  수정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적도 많이 만듭니다.
 
결합하고  제휴하고 이런 것이 체질에  맞지를 않습니다.
카터가 미군  철수시킨다고 하니까
 
벌벌 떨면서  쫓아가서 매달릴 줄 알았을는지 몰라도 
'그래 가뿌라 자주국방 할란다  지놈들 아니마 이나라 쓰러질줄 알았더나?'
하는 것이 바로 경금입니다.
 
정말 경금은 그릇이  큽니다.
국가의 일을 보는 사람의  그릇이 이 정도는 되야 하는데.....

경금에게는 어린아이 같은 천진함이 숨어 있습니다.
선물이라도 사주면 그렇게  좋아 합니다.
있는 그대로  사심없이 받아 들입니다.
경금은 원래  사심이 잘 없습니다.
그래서  속기도 잘 합니다.
 
한번 경금을  심복으로 잡아 두기만 한다면 그  사람은 평생을 충성합니다.
배반이란 말은 애초에 무슨  뜻인지 조차도 모릅니다.
이런 부하가 한 사람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불이나 물이나 가리지 않고 명령에 따르는 용감한 부하....
그래서 경금은 군인체질을 닮았습니다. 
 
뜨뜨미지근한 것은 애초에 성미에 맞지를  않으니까요.
그래서 동료의식도 강합니다. 
동료도 바로 내 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로는  의지를 하고 목숨을 건 전쟁터에서도 서로의 안전을 보살핍니다.
바로 이러한 점들이 경금의 특성입니다.

의리를 가장 중히  여깁니다.
[의리의 사나이 돌쇠]라는  영화 제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말이  진리입니다.
의리와  돌쇠(돌과 쇠)는 동격입니다.
 
경금은 아무래도 세련되지  않은 천연의 암석을 닮았습니다.
인간의  때가 묻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순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사부님이 경금  일주였습니다.
그래서 영업술(?)을 못하시고 고지식하게 학문만 토론하니.... 상담자가 와야지요.....
그래서 항상 철학원  월세 내는 날은 도망을  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그 꼬장꼬장한  학문파의 고지식함이 세월이 흐를수록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어느덧 인기가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분 말씀을 모두가 법으로  알고 믿게 된 것입니다.
경금은 결코 얄팍한 몇푼의 돈에 끌려서 
자기의 주장을 궆히는 짓은 치욕스럽게 생각합니다.
이것이 경금의 특성입니다.

그래서 기회주의자들이  판치는 세상이 되면
경금은  무시를 당하기가 쉽습니다.
항상 뒷전으로  밀려 나는 것은 세상물정에  어두운 경금이니까요......
(물론 경금이 다 그렇다고는 믿지 마십시요...)
 
산위에 우뚝하니 솟은 바위에서 경금을 느끼시면 됩니다.
땅속에 깊은곳에 뿌리를 둔 암반에서 경금을 느끼시면 됩니다.
 
대쪽같은 성품에서 경금을 느끼시면 됩니다.
물소 같은 고집에서 경금을 느끼시면 됩니다.

                논산에선 낭월 두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