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사랑

[스크랩] Vincenza Pestorelli - Volevo Un Gatto Nero (검은 고양이)

Divawoojin 2006. 9. 1. 22:44
1969년 매년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어린이를 위한 음악 컨테스트
「제키노 도로[Zechinno D'oro]」에서 입상한 곡.
그 당시 무척 히트를 쳐서 한국에서도 박혜령이라는
5살인가 하는 꼬마 아가씨가  번안곡으로 취입을 했었다. 
                                   
Volevo Un Gatto Nero - Vincenza Pestorelli (원곡)
 
 
이 악어야 나쁜 악어야 너랑 얘기 했잖아
네가 갖고 싶은 것을 네게주면 넌 그것을 내게 주겠다고 말야
우리 약속대로 한다면 넌 내게 검은 고양이를 줘야하잖아
난 검은 고양이가 좋단말야
그런데 넌 하얀 고양이를 줬어
검은 고양이를 원했다구 그러니까 넌 거짓말쟁이야
다시 너하고 안놀아 랄랄랄랄랄라 안놀아
검은 고양이가 좋은데. 하지만 하얀 고양이를 가질 수밖에 대신 너와 약속한 것을 안줄거야
 
 
   
 
박혜령 - 검은 고양이 네로
 
1. 그대는 귀여운 나의 검은 고양이 사뿐한 걸음이 멋지게 어울려
  그러나 한두번씩 토라져 버리면 날쌔게 할퀴어서 마음 상해요 
 
(후렴) 검은 고양이 네로 네로 네로 어여쁜 나의 친구는 검은 고양이
  검은 고양이 네로 네로 네로 이랬다저랬다 말썽꾸러기   랄라라라라 랄랄라
 
 
2. 예쁜이 그대가 혼자서 걸어가면 무서운 고양이 뒤따라와요
  어두운 골목길 속아서 간다면 혼자서 헤매어도 나는 몰라요
 
3. 밤이면 온 세상 어둠 속에 숨어도 그대의 눈동자는 반짝이는 별
  외롭고 무서운 캄캄한 밤에도 그대만 있어주면 마음 든든해
 
 
4. 외롭고 무서운 캄캄한 밤에도 그대만 있어주면 마음 든든해
  검은 고양이 네로 네로 네로 어여쁜 나의 친구는 검은 고양이
  그러나 너무 너무 장난만 친다면 고등어 통조림은 주지 않겠어요
(야옹)
 
 
 
 
원곡 가사를 보면서 설마 저게 그 가사가 아니겠지, 하는 생각을 했디요. 그냥 바다별 님이 장난 삼아 중얼중얼 한 줄로~ 확실히 문화권이 크게 다르면 정서도 다르고 결국 노래 가사도 아예 다르게 번안. 아니 번안이 아니라 아예 다르게 쓰는 경우가 많디요. 특히 한국이 아직 후진국일 때는 서구 문물을 전혀 몰라서 이런저런 (곡이 좋은) 노래를 들여오면서 가사는 아예 달리한 게 참 많디요. 예를 들어 전에 언급한 독일 동요 꼬마 헨셴의 경우 아이의 모험을 그린 건데 우리 나라에선 그냥 나비 얘기로 만들어 버렸으니. (미국 같은 데선 거의 그대로 번역한 듯합네다. 어차피 정서가 비슷하니.) 그나마 그 옛날에도 외국 노래를 거의 그대로 옮긴 것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근래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포 카레 카레 아나이디요.(잘 아실 겁네다.)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잠잠해져 오면~ 이렇게 시작되는 이 노래는 원래 뉴질랜드 원주민의 민요이고 따라서 (과거의) 우리와 정서가 크게 다르지 않기에 그대로 옮긴 듯합네다
 
출처 : 미소짓는 태양
글쓴이 : 미소짓는 태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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